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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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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의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성경을 읽다보면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말씀 중에 하나가 ‘의에 대한 심판’입니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오셔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라는 요한복음 16:8절의 말씀입니다. 죄에 대해 심판하신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는데 의에 대해 심판을 하신다는 말씀은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의라는 것은 성경에서 긍정적인 의미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가 같은 구절 뒤에 있습니다. ‘세상을 책망하시리라’라는 부분입니다. 측 성령님께서 오셔서 책망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의나 하나님께로 부터 주어지는 의가 아니라 세상의 의를 책망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의 의에는 사회적으로는 ‘정의’(justice), 개인적으로는  ‘의로움’ (righteousness) 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회적 정의든지 개인적인 의로움이든지간에 세상의 의는 하나님의 기준에 모두 못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못미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전적으로(totally) 못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성령님께서 오셔서 하시는 일은 세상의 의에 대해 책망하시는 일을 하시는 것이며 세상의 의가 얼마나 초라하며 부패하며 공허한가를 지적하며 책망하시는 일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사회의 정의를 생명처럼 여기는 사회복음주의자들은 사회가 부조리와 부패와 모순에서 벗어나 공의와 공법이 이루어지는 것을 구원 혹은 목표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복음은 아모스 5:24절입니다. “오직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흘릴지로다” 이 말씀을 우리가 십자가의 복음을 꼭 붙잡듯이 붙잡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성경의 입장에서 보면 세상의 정의, 사회적 정의란 더러운 옷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적 정의란 보는 시각에 따라 틀리고 서로 상반된 입장에서 반대 세력을 향해 심지어 가족에게까지 저들이 악마들이라고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가 지나고 나면 그곳에 하나님의 참 진리는 없었고 인간의 사상과 이데올로기와 주장만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의로움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이 없이 성경이 부정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로마서 3:23).”라고 했고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로마서 3:10).”라고 했고 “대저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쇠패함이 잎사귀 같으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 가나이다 (이사야 64:6).”라고 했고 예레미야 13:23에서는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으로 부터 주어지는 의로 인도하시기 전에 인간이 자랑하는 의, 세상의 의가 얼마나 부패하고 악한지 먼저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 인간의 교만은 철저히 꺽이고 깊은 회개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6: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김영찬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