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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교회

-목회편지-

 

값싼 복음은 무지렁이 민초들을 위한 복음입니다.

 

예수 믿으면 구원 받는다는 복음을 값싼 복음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서 그 값싼 복음을 믿는 저로써는 화가 났습니다. 그런데 화를 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고귀한 당신의 생명을 내어 주심으로 엄청난 비싼 값을 치루시고 우리에게는 어떤 값도 치루지 않고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 쉬운 길을 주셨으니 복음이 값싼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학적으로 연구해 볼 만하게 복잡하고 좀 힘겨워 씨름도 해 볼 만큼 어려워야 하는데….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복음이 너무 간단하고 너무 명료하고, 그리고 너무 쉽기 때문에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자 무식 시골의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구원받을 수 있고, 극악무도한 죄를 지어 십자가에 달려 죽어가는 강도도 구원받을 수 있고, 아버지의 재산을 다 가져다가 창기와 함께 허비한 아들도 구원받을 수 있고, 지배국에 앞잡이가 되어 같은 민족의 피를 빨아 먹는 세리도 구원받을 수 있고, 사회를 타락시키는 창기도 구원받을 있는 그런 복음이 용납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구원의 길이 좀 어렵고 고상해서 ‘저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라고 할 만한 것이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늘 초대교회때 부터 지금까지 간단하고 쉬운 복음을 혼잡하게 하는 수다한 사람들이 있어 왔습니다(고린도후서 2:17). ‘예수 믿으면 의롭다 함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거룩한 성화의 삶을 살지 못하면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믿기만하면 구원받는다고 가르치는 것은 잘못된 값싼 복음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그럴듯하게 무슨 비싼 댓가를 치루어야 구원받는 비싼 복음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지… 믿음으로 만은 안되고 선행이 따라야 구원을 받는다는 이야기인지… 칭의는 무엇이고 성화는 무엇이고….. 애매모호하고 복잡하여서 좀 배운 사람이라야 이해될 것 같고, 좀 신학 물을 먹어야 알아 들을 수 있고, 좀 거룩한 삶을 살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 사두개인이나 율법사들이 무겁고 어렵게 만들어 놓은 비싼 복음에 소망이 없이 좌절해 있는 무지렁이 민초들에게 값싼 복음을 주시려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설교는 민초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쉬운 예화로 되어 있습니다. 감히 부르지도 못할 하나님을 향해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식사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로 그들이 구원 받을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복음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지렁이 같고((이사야 41:14) 더러운 배설물 속에서 살아가는 구더기보다 더 더럽고 악한 사람들을 위해 우리 주님은 하늘 영광 버리시고 그들을 위해 죽어 주셨습니다. 자칭 깨끗하고 고상하고 배우고 위치가 있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죽어 주신 것이 아닙니다(마태복음 9:13 마가복음 2:17). 간단하고 명료하고 쉬운 값싼 복음이 아니면 무지렁이 민초들에게는 그림에 떡입니다. “복음이 값싸서 싫다고 하시는 고상한 분들은 비싼 복음을 믿으십시오. 우리 무지렁이 같은 사람들은 값싼 복음을 믿고 구원받을랍니다.”

 

(마가복음 2:17) “예수께서 들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김영찬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