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빛과소금교회

조회 수 3 추천 수 0 댓글 0

-목회편지-

https://www.youtube.com/watch?v=nzJxjqmH83g&t=98s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교회

 

대형교회를 섬기는 유명 부흥강사인 목사님께서 말라기서를 통해 성도들이 십일조를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이라고 설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목사님의 설교는 틀리지 않습니다. 말라기 3:8의 말씀에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 문제는 십일조를 드리는 일반 백성(성도)들만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말라기 3:9절에서는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온 나라’ 즉 십일조를 드리는 일반 백성들과 그 십일조를 받아서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고 사용하는 제사장과 레위지파의 문제도 함께 있습니다.

더 엄밀하게 말해 말라기서 전체를 읽어보면 말라기서는 제사장의 타락을 책망하고 있는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1장과 2장에서 하나님께서 일반 백성이 아니라 제사장들을 향해 하나님을 능멸하는 제물을 가져다가 제사를 드렸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백성들은 바른 제물을 드렸는데 제사장들이 흠있는 제물로 바꾸어 드렸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기에 십일조를 제대로 드리지 않는 것도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범죄이지만 십일조를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사용하지 않는 것 또한 도둑질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설교는 성도들을 향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드리는 성도들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그 사용처에 대해 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십일조를 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것을 훔치는 중대한 범죄라고 외치는 목사님들은 먼저 자신의 교회가 십일조를 진정 하나님께서 정하신 용도대로 사용되고 있는지는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십일조의 용도는 거제로 드리고 제사장과 함께 그 제사 제물을 나눠 먹는 용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전 운영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 용도는 신명기 26:12절의 말씀에 “제삼년 곧 십일조를 드리는 해에 네 모든 소산의 십일조 다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서 네 성문 안에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라는 말씀에 나타난 것과 같이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목회자나 교회사역자들과 선교사나 가난한 이웃들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십일조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는 십일조가 교회 수입의 몇 퍼센트인지 그리고 교회 사역자들과 선교 구제비의 지출이 몇 퍼센트인지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작은 교회에서는 십일조로는 교역자의 사례나 교회 운영비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지만 큰 교회에서는 그렇게 사용하고도 풍성히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큰 교회가 십일조를 도둑질하기가 더 쉽다는 것을 기억하고 큰 교회는 이 부분에 더욱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말라기 3:8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김영찬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