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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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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신앙의 최고의 경지인 겸손

빌립보서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모든 것에는 수준이 있습니다. 볼펜 하나에도 아주 값싼 것에서 부터 아주 비싼 것까지 그 수준은 다양합니다. 그런 수준에 있어 최고의 상태를 ‘경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수준의 차이가 있고 신앙의 최고의 단계를 신앙의 최고의 경지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신앙의 최고의 경지는 어떤 상태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모순되게 들릴지 몰라도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겸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어떤 최고의 경지에 이르면 느끼고 깨닫는 것이 자신의 한계이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 봉사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정말 사랑이 없는 사람 혹은 사랑에 부족한 사람임을 오히려 더 느끼게 됩니다. 또 거룩함과 의를 갈망하고 추구하는 사람이 한결같이 느끼는 것은 자신이 의롭지 못하고 전적으로 부패한 인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반대로 교만은 어슬픈 상태에서 느끼는 것입니다. 진정 최고의 경지의 헌신을 해 보지 못한 사람이 자신의 헌신을 자랑합니다. 진정 최고의 경지의 거룩을 위해 몸부림 쳐 보지 못한 사람이 거룩할 수 있다고 혹은 거룩해야 한다고 착각하는 교만에 빠집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바리새인들이 그러했습니다. 분명 그들은 나름대로 금식하고 십일조를 내고 온갖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세리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의를 자랑했던 사람들입니다 (누가복음 18장).

그러나 진정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너무나 더럽고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고 고백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경우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이사야 6:5)”라고 고백했습니다. 베드로의 경우도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고는 예수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누가복음 5:8)”고 고백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겸손 그 자체이시고 겸손의 최고의 모범이 되는 것은 예수님께서는 흠이 없고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면서 낮고 천한 인간의 몸을 스스로 입으시고 사람들의 발을 씻기며 섬기시다가 십자가에서 죽어 장사지낸 바 되기까지 철저히 낮아지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성도들을 향해 예수님의 이러한 겸손의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합니다 (빌립보서 2:5).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겸손이라는 이 신앙의 최고의 경지에 이르도록 기도하며 노력해야 하겠습니다.